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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스터트롯 무대 보셨나요? 아직까지 저는 트로트를 즐기는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미스터트롯은 너무나도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의 연령대와 달리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진 참가자들이 도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죠. 이렇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은 예능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9%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국민들이 트로트에 빠지게 만든 이번 미스터트롯 27일 방송에서는 준결승 레전드 미션이 이루어졌는데요.
레전드 미션은 상위권 우승후보자들이 결승전을 앞둔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이번 미션에서는 대한민국 트로트계 대표하는 남진, 주현미, 설운도의 히트곡 중 한 곡을 참가자들이 선택하고 앞에서 부르는 방식으로 기존의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청자들에게는 정말 흥미로운 무대를 연출할 수 있지만, 도전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원곡자가 직접 바라보고 있다보니 심리적으로 부담감도 컸을텐데, 모든 무대를 지켜본 결과 정말 보란듯이 끼를 발산하는 것을 보고 역시 이 정도 관문까지 올라온 가수들이라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찬또배기라고 불리는 25세의 이찬원은 평소의 스타일과 다르게 활기찬 모습을 잠시 감추고, 잔잔한 울림을 줄 수 있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불렀습니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노래였기에, 이찬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노래였는데요. "선곡에서의 걱정과 달리 1절 첫소절부터 확실한 감정몰입을 느낄 수 있었다"며 조영수 마스터는 이찬원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원곡자인 설운도 또한 "나이를 감안했을 때 충분히 이해를 했다고 느낄 수 있었다며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부른 영탁은 준결승 레전드 미션 최종 2위를 차지했습니다. 952점의 점수를 받은 영탁은 초반에는 초반 1위에 등극했었는데요. 장윤정의 심사를 빌리자면 "노래를 할 때 제정신이 아닌 것 처럼 미쳐서 한다"라는 격한 표현까지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원곡자 주현미는 "슬픈 노래이기에 리듬을 타는 게 중요했는데, 그 부분을 너무나도 잘 소화했다"라며 칭찬의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한편, 영탁의 나이가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영탁은 1983년 생으로 올해 38세의 나이입니다. 2007년에 R&B가수로 데뷔해서 2013년 트로트 가수로 시작해 지금의 영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결승 레전드 미션 1등의 주인공인 임영웅은 임히어로라는 별명답게 962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로 2위인 영탁과 10점 차를 내며 1위에 올랐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연애담을 담으며 설운도의 '보라빛 엽서'를 부른 임영웅은 장윤정에게 "완벽한 사람을 어떻게 심사할 수 있나"라는 심사를 들었고, 조영수는 "지금 녹음을 했다면 바로 오케이를 하고 당장 CD로 냈을 것 같다"라며 임영웅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쉴새없는 극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심사 중, 노사연이 임영웅의 매력에 빠진 모습에 이무송이 질투를 하는 모습도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MC 김성주는 눈물을 글썽이며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보라빛으로 온 무대를 물들인 임영웅은 보라색의 완벽한 수트핏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대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스터트롯'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결승 무대가 미뤄진 상황인데요. 3월 2일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결승전 녹화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마지막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될까요? 누가 되어도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미스터트롯맨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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