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계의 장인 '플레이리스트'의 신작, Twenty Twenty 트웬티트웬티(김우석X한성민) 추천 - 내용해석 3화 채다희 키스의 의미(네이버TV, 몇부작)

 

  웹드 덕후들 사이에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할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늘 깊이있는 내용과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웹드라마를 만들어내서인지, 플레이리스트 자체의 팬들이 굉장히 많다. 나 또한 마찬가지.

 

 

  이번에 또 대작이 하나 나와서 이렇게 포스팅을 들고왔다. 오늘 소개할 'Twenty Twenty 트웬티트웬티'는 아직 3화까지 나왔지만,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작품이다.

 

 

에이틴 ~ 트웬티?

 

  플레이리스트는 에이틴을 시작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는데, '에이틴1'에서는 18살들의 이야기를 그렸고 '에이틴2'에서 19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20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번 Twenty Twenty가 시작이 되었다.

 

  트웬티 트웬티부터 봐도 내용에 지장은 없지만, 플레이리스트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세계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트웬티를 보기전에 에이틴을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싶다. 트웬티트웬티 1화에서 에이틴에 나온 배우들이 다시 등장하기에 그 재미가 배가 되기 때문.

 

  또한 웹드라마 XX에서도 트웬티트웬티에서 등장할 향수와의 연결고리가 등장하기 때문에 아직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보기를 추천드린다. XX 또한 엄청난 명작이기 때문.

 

트웬티 트웬티 (Twenty - Twenty)
나를 찾기 위한 낯선 일탈을 담은 성장 로맨스 드라마. 스무살, 그래서 우리가 지켜야하는 선은 뭔데?

2020. 8. 15 ~ (수, 토) 오후 7:00
채널 : 네이버 TV, V LIVE, 유튜브, 페이스북
편성 : JTBC
등장인물 : 채다희(한성민), 이현진(김우석), 정하준(박상남), 손보현(찬), 백예은(채원빈), 강대근(진호은), 채윤정(배해선), 권기중(이승일) 등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이번 트웬티트웬티의 등장인물들을 보면, 스무살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각 캐릭터에 잘 표현한 느김이 든다. 어느 캐릭터도 중복되는 이미지 없이 그때의 우리들을, 요즘의 우리들을 보여주는 내용이기 때문.

 

채다희(한성민)

  미혼모 엄마의 바운더리 안에서 정해진 길로만 살아온 다희. 스무 살, 자꾸만 이 선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삐죽인다.

 

이현진(김우석)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부모님 밑에서 혼자임을 익숙하게 여겨왔던 현진. 우연히 자신과 다른 듯 닮은 다희를 만나 흔들리기 시작한다.

 

정하준(박상남)

  친절, 배려 모든 것을 갖춘 하준은 스무 살이 되고서 조금씩 달라지려는 다희로 인해 낯섦을 느낀다.

 

손보현(찬)

  천방지축, 우당탕탕. 등장만으로도 발랄한 보현은 현진의 오랜친구다. 재수생이라 대학생활을 부러워 하면서도 지금의 삶을 즐기는 데 충실한 편.

 

백예은(채원빈)

  본인 신념 확실한 마이웨이 예은. 가끔 오지랖으로 정의감을 펼치며 무턱대고 지르는 행동도 있지만, 그 안에 속깊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

 

강대근(진호은)

  눈치는 좀 없지만 동생들을 참 좋아하고 잘 챙겨주는 대근. 우연히 하준과 재회하게 되는데 본인을 기억하지 못하는 하준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채윤정(배해선)

  미혼모이기 때문에 더더욱 완벽하게 다희를 길러왔던 윤정. 언제부터인지 다희와의 관계가 자꾸 어긋나 속상하다. 도대체 엄마의 마음을 왜 몰라주는 걸까.

 

권기중(이승일)

  복학하고 멋진 선배가 되고 싶었으나, 특유의 허세와 꼰대끼로 정외과 기피선배 1순위 기중. 별 다른 것도 없는데 모두에게 인기 많은 하준이 부럽고 짜증난다.

 

 

 

Twenty Twenty, 트웬티트웬티 몇부작?

 

  트웬티트웬티는 20부작이다. 플레이리스트의 나이 시리즈는 대체적으로 꽤 긴 분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에이틴은 24부작, 에이틴2는 20부작이었으니 말이다. 에피가 긴 만큼 내용들이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 궁금하다.

 

 

Twenty Twenty, 트웬티트웬티 한 회 미리보기 방법

 

  트웬티트웬티는 네이버TV를 통해 한 회를 미리 볼 수 있다. 댓글의 활성화는 유튜브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화력이 좋지만 트웬티트웬티를 한 화 먼저 보고 싶다면, 네이버 TV로 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여기부터는 내용해석 및 스포 주의)

 

 

3화 축제씬, 현진 다희의 뜬금 키스신?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들)

 

  최근 3화 축제 씬에서 현진과 다희의 키스신이 화제다. 나의 경우에는 네이버TV를 통해 3회를 먼저 보게 되었다. 현진과 다희의 키스신은 의미하는 바가 많을거라 생각한다. 일단, 3회까지 보고나니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확실히 보이게 되었다.

 

다희의 하준에 대한 마음

  다희는 항상 옆에서 자신을 챙겨주는 하준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지만, 20살이 되어서도 늘 엄마의 바운더리에 괴로웠던 다희에게 하준의 행동들은 어느순간 부담이 된 듯 하다. 그의 당연한 챙김이 마치 엄마같았기에 그 모습이 점점 싫은 걸지도.

 

현진의 한마디

  반면에 현진은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라는 말처럼,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줬다. 잘못된 길을 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늘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던 자신에게 누군가의 '너대로 해'라는 말은 내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직접 선택하게 도와줬고, 직접 무언가를 하고싶게 만드는 의지와 용기를 준 행동이었다.

 

뜬금없는 다희의 키스?

  사람들은 현진과 다희의 키스신이 뜬금없다 생각했고, 나 또한 갑자기 다희가 키스를 했을 때는 뭐지? 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진과 다희는 서로 이름도 잘 아냐 모르냐 하는 무던무던한 사이처럼 보일 수 있으나, 한 순간 한 순간 꽤 깊은 임팩트로 서로에게 기억이 된 듯 하다.

 

  고등학교 시절 분명 다희는 현진에게 감정적으로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고, 그때에도 현진에게 받은 어떠한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서로에게 알 수 없는 호기심과 관심의 연장선상이 만든 결과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정확히는 다희의 키스에는 물론 반항심도 반은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명확히 말하면 현진에 대한 호감 30% 고마움 20% 반항심 50% 이 정도가 아닐까. 다희가 현진에 대한 호감도가 얼마나 높은 지는 나 또한 측정할 수 없지만, 호감과 그간의 고마움이 뒤섞인 마음일 듯 싶다. 

 

  엄마에게 끊임없이 전화오는 핸드폰이 울렸고, 자신은 그것을 받고싶지 않았으며 현진이 굳이 받지 않아도된다는 말을 해줬을 때 다희는 왠지 모르게 마음의 안정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전화가 울릴 때 진동을 끄며 자신이 엄마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반항인, 전화를 받지 않고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는 혹은 엄마의 의지를 꺾고 그 제약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싶은 행동을 하는 그저 자유로운 스무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 포인트를 보여준 지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들은 각각의 장면들에 다 의미가 담겨있고, 교훈이 담겨있고 느끼는 바를 풍부하게 해주는 웹드라마여서 웬만한 드라마들보다 훨씬 작품성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의 트웬티트웬티, 스무살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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