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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햄버거 덕후에게는 슬픈 소식이었던 토마토 수급 어려움...
우연히 버거킹 딜리버리앱에 들어갔다가 알게 된 소식이었습니다. 토마토 수급이 어렵다는 이야기였죠.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버거킹을 이용해주시는 고객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여름 이상 기후(긴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린 점 양해의 말씀 드리며, 버거킹은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시 해당 제품에 들어간은 소스 및 야채류를 더 추가해서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저희 버거킹에서는 안정적인 토마토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과 9월 중순 즈음만해도 이런내용이 없었는데, 9월 말부터 이런 공지가 뜬 듯 하다.
처음에는 아 토마토가 빠지면 먹을 게 없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시키지말까 생각도 했지만. 뭐, 맛의 차이가 얼마나 있겠냐라는 생각으로 햄버거가 너무 먹고싶었고 특히나 신메뉴인 기네스 머쉬룸 와퍼가 너무 궁금해서 시켰는데, 두둥.. 토마토가 없는 햄버거는 놀라웠다..
내가 주문한 세트는 9월 딜리버리 세트였던 것으로 기억.
칠리크랩프라이, 콰트로치즈와퍼, 기네스머쉬룸와퍼 등으로 구성된 세트였다.
요 아이는 재료의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맛있었고.
콰트로치즈의 경우에는 내가 원래도 안좋아하는 버거인데, 할인의 덤이다 생각하고 시켰던 것인데 토마토가 없으니 맛이 가관이다............ 가히 충격적.. 버거킹은 이걸 먹어보고 팔아야하지 않을까......... 이 느끼한 걸 누가 먹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듯하다.
기대했던 기네스머쉬룸와퍼. 일단 맛있다. 너무 맛있는데, 토마토가 있었어야 맛있을 맛. 앞서 공지에서 보았듯이 채소와 소스를 더 넣겠다고하던 약속을 지킨것인진 모르겠으나, 토마토가 없어서 소스가 과하게 느껴진 것인지 비율을 생각치않고 소스만 많이 넣은 것인진 모르겠지만.. 심각하게 짰다.
토마토가 들어갔다면, 소스의 비율을 살짝 줄였다면 완벽했을 그런 버거이다. 이렇게 신제품이 나온 시기에 토마토가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참 슬픈 부분인 것 같다.
채소를 더 넣어준 것인지는 모르겠다. 1.5배 정도 더 넣는다고 하는데, 그건 그렇다 쳐도... 음...... 진짜 현저하게 차이가 나도록 추가하지 않는 이상 이 애매한 맛을 토마토없이 무엇으로 잡을 수 있을까. ㅠ 그냥 안타까울 뿐.. 어쨌든 맛은 있었으나 토마토가 없이는 굉장히 짠 버거라고밖에 말할 그 이상의 표현이 없다. 그저 안타깝..
진심으로 토마토와 함께했다면 내가 좋아하는 트러플 머쉬룸에 이어 나의 최애메뉴로 등극했을 것 같은 버거... 토마토 하나의 영향이 이토록 클 줄 몰랐다. 햄버거는 물론 어떤 재료 하나가 빠져도 같은 이치겠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햄버거의 토마토 없음이 꽤나 슬픈 것 같다... ㅠ
롯데리아처럼 차라리 가격이라도 할인해주라 버거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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