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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1깡 갑자기 어디서 나온걸까? 대체 무슨 뜻이길래..(+가수 비, 댓글, 여고생, 1일1깡이란, 꾸러기표정, 30sexy, 나비효과, 화려한 조명, 꼬만춤, 자전차왕 엄복동, 놀면뭐하니, 길, 매직맨션 MagicM..
    Entertainment&Issue 2020. 5. 24. 22:48

     

      어느날 갑자기 유튜브를 보다가, 혹은 예능을 보다가 또는 기사 속에서 요새들어 갑자기 등장하는 단어가 있었다. 깡? 아... 도대체 무슨 뜻인가. 내가 유행어에 뒤쳐지는 게 있다지만, 요즘은 유행이 너무 짧은 시간에 바뀌기는 문제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깡이라는 단어는 예측조차 할 수 없는 단어인데다가, 1일 1깡이라니. 대체 깡이 뭐길래 사람들은 이렇게 깡을 외치는 걸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의미의 '깡'도 있지만, 1일 1깡이라고 하길래. 뭔가 먹는 건가 싶기도 했다. 제주도 사투리가 떠오르는 듯 하기도 하고.... 아니면 낑깡(금귤)이라거나.... 며칠동안 궁금은 하면서 귀찮아서 찾아보질 않다가, 궁금함이 귀찮음을 이겨 이것저것 모두 뒤져보며 알아낸 사실은. 가수 비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Q. 깡?

    - '깡'은 2017년 발매된 비의 노래 제목이다. 비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음색을 좋아하고 일부 곡들은 직접 찾아듣기도하며 타이틀 곡들은 그래도 다 알고있는 편이었던 내 기억 속에도 전혀 없는 곡인 것을 보면 뭔가 제대로 망한 듯한 곡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일단 1일 1깡의 시초가 이 노래라고 하여서 노래를 들어보니 갑자기 비가 랩을 한다... 그것도 중2병스러운 가사로 말이다.

     

      이게 비라고? 의아한 표정과 함께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을 꼭 봐야한다는 글을 봐서 유튜브로 들어가 그 영상을 보려고하니 비의 깡 GANG 공식 뮤직비디오가 이미 1000만뷰를 찍은지 오래였다. 놀라움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재생해 보는데 오글거림 그 자체였다. 내가 아는 비는 습하습하 하며 잇츠뤠이닝을 외친다거나, 진지하게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이 익숙했는데.. 랩이라니, 게다가 이 방탄복 같은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비트는 나쁘지 않았으나, 유치한 가사며 생소한 비의 모습에 보는 사람도 어찌할 바를 모르게 만드는 뮤비였다랄까. 게다가 랩을 하다가 갑자기 노래는 뜬금없이 굉장히 잘한다. 평소의 비의 모습과 반반 섞여있어서 더 황당한 곡이었다. 

     

     

    Q. 1일 1깡?

    - 결론은 1일1깡은 일종의 패러디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는 상황이 생겨나면서 1일1깡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인데 그 시초는 한 여학생이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것에서도 첫 시작이 되기도 했지만, 정리하자면. 비의 깡이라는 노래가 발매되었으나, 기존의 비의 이미지와 달리 너무 과도한 어색함의 힙합/랩. 유치한 가사 등이 만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면했던 이 곡이.

     

      2020년이 된 지금 사람들이 다시 찾는 영상이 되어(그 당시 혹평이 댓글에 담기고 있었으나, 한동안 댓글 금지를 걸어두었다가, 최근에 풀렸다고 함) 이후 댓글창에 드립들이 난무하면서 유행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비를 조롱하기 위한 댓글들이 그 시작이었으나, 지금은 악플보다는 1일 1깡을 하며 친근해져버린 비에 대한 친근함의 표현 공간이 되었다랄까. 그리고 깡 발매 당시, 자전차왕 엄복동이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그 영화 또한 완전히 망해버려서 이래저래 비의 수난시대가 시작된 것.

     

     

    Q. 1일 1깡에 대한 비의 반응은?

      유재석이 진행하는 놀면뭐하니에 나와 비 또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는데 대중이 꾸러기표정이나 꼬만춤 등을 자제해주기를 바라는데 어느 부분은 수용하겠으나, 화려한 조명은 포기할 수 없다 등 위트있게 넘어가기도 하였다. 꾸러기 표정은 그가 뮤직비디오 속에서 보여주는 잔망스러운 표정을 말하며, 꼬만춤은 약간 아메리칸 스타일의 춤으로 일반적으로 중요부위를 강조하는 느낌의 제스처를 하다보니 호불호가 갈려서 사람들의 반응이 갈린다고 한다. 하지만 비의 이야기에 따르면 유명한 외국댄서가 만들어준 춤이라고.. 어쨌거나 그는 오히려 1일 3깡을 말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즐기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의 아내인 배우 김태희도 1일1깡을 실천중이라고)

     

    Q. 비 작사작곡?

      그리고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비가 작사작곡 하는 것으로 알고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비가 작사작곡을 하진 않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한다며 평소 본인과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다하여 시작된 프로젝트로 매직맨션 MagicMansion이라는 여러 작사작곡가들이 모여 편곡을 거쳐 만들어진 곡이라고 한다. 그 중에 '길' 또한 작사에 참여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비의 새로운 시도가 2020년의 새로운 유행을 가져오게 되었고, 될놈은 어떻게 해도 되는구나. 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비의 전성기를 봐왔던 사람으로서 범접할 수 없는 월드스타의 자리에서 이제 친근한 동네형 느낌으로 내려오는 시기가 되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도 하다. 

     

     

      물론 전혀 추하지 않고, 물의를 일으키는 등의 안좋은 이유로 그의 명예가 깎인 것은 아니지만 마치 과거 한 획을 그었던 90년대의 주목받던 스타 이효리가 지금은 친근한 이미지의 언니, 누나가 되었듯 비 또한 그 단계를 받아들이는 수순이 된 것 같아 아쉬움 또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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