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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와 바닐라의 환상 조합
작고 소중한 아이스크림, 티코!
최근 집에서 쇼핑을 하는 날이 잦아지면서, 어느순간부터 쿠팡의 정액제 로켓와우 회원이 되었고 월 2900원에 나만의 소확행을 지르는 일들이 많아졌다. 쿠팡의 배송 시스템이 워낙 잘되어있다보니, 내가 고른 제품을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티코'라는 아이스크림을 내가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느 날,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쿠팡에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티코'라는 아이스크림을 발견한 것. 대부분 내가 구매하는 방법은 리뷰가 많거나 누군가의 반응에 따라 내 마음도 바뀌는데, 티코는 나의 구미를 당겼다. 저 친숙한 포장지하며... 뭔가 역주행 레트로의 느낌이 풍긴다...........
패키지를 처음 열었을 때, 15개의 봉지가 꽉 차있는 아이스크림 티코를 보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진다. 엄청난 만족감이 생기는 기분..! 내 하루의 만족감을 높이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다.
티코? 우리가 아는 그 자동차 티코일까? 자세한 건 나도 모르겠다. 티코 자동차만큼 작은 크기의 아이스크림인데 대부분 큰 지우개 정도의 크기라는 비유를 많이들 하는 듯 하다. 1992년 첫 출시를 시작으로 아직까지 잘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인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기 보다, 가늘고 길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는 유튜버들의 먹방 소재로 잘 활용이 되어 외국에서도 꽤나 관심을 받는 인기품목이라고!
롯데제과의 작고 귀여운, Tico는 15개입 1박스에 원가 8000원 가량의 제품인듯 하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거의 한박스당 3000원 후반 ~ 5000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8000원 정도라고 했을 때에는 작고 귀여운 아이스크림이지만, 가성비는 사악하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90년 대에 고급 아이스크림의 원조, 엑설런트와는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는 녀석이다.
아담하고 야무지게 포장된 티코는 총 15봉지가 들어있는데, 각 포장마다 '와우 멋진데?' 등 다양한 문구들이 적혀있어서 롯데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빼빼로에도 이런 메시지형태를 많이 봤던 것 같은데 뭔가 선물하기에 좋을 듯한 생각이 든다.
손마디에 올려질 정도의 아담한 크기의 아이스크림인데 초콜릿으로 가볍고 얇게 코팅된 모습이 치명적이다. 초콜릿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 맛이 꽤나 고급지고 깔끔하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 개인적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거의 1:9의 조합인 '티코'는 완전 내 취향을 저격한 아이스크림이다. 우리 가족들은 먹더니 마치 '누가바' 같다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누가바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티코는 극호다! 그말은 즉슨 뭔가 분명 다른 맛이라는 것.(누가바의 초코는 뭔가 내 취향이 아니다)
한 입 베어물면 이렇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뽀얗게 등장하는데, 진짜 세상 깔끔하고 엑설런트처럼 부드러운 맛이 초콜릿과 어우러져 정말 완벽한 맛이 난다. 하나에 15개에 1,125kcal이니 하나당 칼로리가 75kcal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일단 한 봉지 텄다 하면 2개는 기본이며, 컨디션이 좋을 때는 5개도 그냥 쑥쑥 들어간다.
롯데제과의 티코는 너무 달콤해서 입안이 텁텁해지는 아이스크림은 싫고, 시원하고 깔끔하게 그렇지만 달달하게 초코와 바닐라를 적당한 조화를 이루며 먹고싶은 분들에게 완전 추천하는 아이스크림이다! 다크초코 맛도 있는데 다크초코는 좀 더 초코가 진하고 더 코팅이 짙게 된 느낌이어서 바닐라 부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약간의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다. 취향에 따라 고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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