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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JTBC에서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예고편이 나왔는데 티저부터 너무 흥미로워서 첫방송 날짜를 달력에 적어놓았었는데 그만 깜빡하고 놓쳐버렸었어요. 그게 바로 '이태원 클라쓰'였는데, 잊고있던 그 일정을 다시금 떠오르게 된 게 주변에서 이태원클라쓰 이야기를 너무나 자주해서 다시 생각이 난 거였죠.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이태원클라쓰'에요.
이태원클라쓰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이태원을 배경으로 하고있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사실 웹툰이 원작인데요. 다음웹툰/카카오페이지에서 작가 광진의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던 화요웹툰입니다. 2016년 12월 27일 첫 연재를 시작으로 2018년 5월에 작품이 완결됐습니다. 평점 9.9점으로 누적독자수가 무려 1천만명, 누적조회수는 3억여건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었기에 이렇게 2020년에 드라마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거죠. 웹툰은 1부 21화, 2부 26화, 3부 31화, 특별판 5화로 총 83화를 연재하였습니다.
이태원클라쓰의 내용을 간단하게 한 줄로 먼저 요약하자면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가 포차업계에서 거물들과의 승부를 통해 성장해 가는 드라마로, 젊은 청춘들의 복잡한 성장이야기.' 이렇게 한 줄로 정리를 할 수 있는데요. 이태원클라쓰라는 드라마에서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깊게 풀어보자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의 인생 안에서 나만의 방향성을 갖게 되고 그것을 통해 주관이 형성되잖아요? 그렇지만 사회 안에서 인간관계 사이에서 나의 그 뚜렷했던 주관과 방향성도 어느순간 흐트러지는 찰나가 찾아오기도 하고, 그걸 한결같이 유지해나간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드라마 속, 박새로이(박서준)는 우리의 내면 깊이 있는 그런 자신의 소신이 엄청 뚜렷한 캐릭터에요. 그런 박새로이의 성격과 소신을 완벽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이태원클라쓰 안에서 나오는데 이 대사를 듣는 순간, 박새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확실히 이해가 가실거 같아요.
어느날 한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박새로이는 거기서 자신의 아버지가 다니고있는 회사, 회장의 아들과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회장의 아들이 한 학생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거침없이 주먹부터 날아가는데요. 그 와중에 주변 친구들이 말리는 상황이 나오고 그 중에 한 학생이 이렇게 말하죠 "누군지 몰라? 너네 아빠 회사 회장아들이야!!"라고요. 대부분 이런 상황이면 당황하거나 놀라서 싸움을 멈추기도 하는데, 박새로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라고요. 두려움과 망설임이라곤 없는 그의 표정과 말투를 통해 그 짧은 대사 안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태원클라쓰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나만의 소신을 가지고 살기에는 너무나도 각박한 세상, 그렇지만 우리의 주인공 박새로이는 정말 많이 다릅니다. 소신을 가졌기에 빛이 나는 친구죠. 그래서인지 더 시선이 가는 친구구요. 왜냐하면 현실 속 우리들은 이렇게 박새로이처럼 자신만의 생각을 뚜렷하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어쩌면 이태원클라쓰가 지금 가장 인기리에 방영될 수 있고, 화제성을 가지게 되는 이유도 이런 박새로이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똑부러지는 신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그 이후가 궁금해지죠. 박새로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회장, 회장의 아들, 새로이, 새로이의 아버지 이렇게 네 사람이 나옵니다. 회장은 새로이에게 자신의 아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라고 하죠. 하지만 새로이는 그럴 친구가 아니죠. 절대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그러자, 회장은 그 화살을 새로이의 아버지에게 돌립니다. 뭐 흔히 말하듯 아들교육을 이딴식으로 시키냐 이렇게 질책하면, 보통의 드라마에서 아버지들은 아들 대신 무릎을 꿇고 이렇게 빌죠. 다 제 잘못입니다.. 하면, 아들의 마음이 찢어지는 그런 스토리...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 그 아들의 그 아버지였기 때문일까요. 단호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저한테 이런 아들이 나왔는지, 정말 기특합니다." 라고요.
이 상황에서 어느 누가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듯 이건 드라마이기에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담는 이야기는 짧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한 명이 용기있게 자신만의 소신으로 열심히 그리고 거침없이 살아가고 있던 와중, 이렇게 누군가 자신을 믿고있다는 확신이 들도록 만들어줬으니까요. 이 세상은 소신을 갖기 힘들게 만드는 사회인데, 어쩌면 외로울 지 모를 혼자만의 싸움을 누군가가 응원해준 기분이랄까요. 이런 한 번의 응원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한 명씩 실천해간다면 우리의 세상도 비리와 권력 아래에서 힘쓰지 못하는 불합리한 일부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이태원 클라쓰는 우리의 그런 답답한 마음 한 구석을 그렇게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같은 드라마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태원클라쓰 속 OST와 줄거리 요약본, 웹툰 속 결말 및 재방송 시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제가 정리한 요약본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태원클라쓰 속 OST
part.1 이찬솔 - Still Fighting It
part.2 가호 - 시작
part.3 하현우(국카스텐) - 돌덩이
part.4 Sondia - 우리의밤
part.5 김우성(The Rose) - You Make Me Back
part.6 김필 - 그때 그 아인
part.7 Sondia - 우린 친구뿐일까
Sondia - Maybe
박성일, Fraktal - Defence
part.8 윤미래 - Say
part.9 베리베리 - With Us이태원클라쓰 재방송 정보
JTBC/JTBC2 방영
2/29(토)
JTBC
10:10(9회) / 15:00(9회) / 22:50(10회)
JTBC2
05:59(7회) / 07:17(8회) / 08:33(9회) / 11:53(8회) / 13:12(9회) / 18:48(7회) / 20:12(8회) / 21:31(9회)
3/1(일)
JTBC
15:00(10회)
JTBC2
00:38(9회) / 06:04(8회) / 07:17(9회) / 08:33(10회) / 09:58(9회) / 11:16(10회) / 15:24(10회) / 18:35(9회) / 19:54(10회) / 23:08(9회)
3/2(월)
JTBC2
00:29(10회)/07:55(7회)/09:07(8회)/10:25(9회)/11:42(10회)/21:25(9회)/22:43(10회)
웹툰 줄거리 요약 / 결말
(*******스포있음*********)
아빠회사로 전학을 간 새로이, 장가의 아들(장근원)을 건드림 > 소신 때문에 사과 안함/퇴학 > 아들의 소신을 위해 아빠 또한 회사 퇴사 > 장근원이 오토바이로 인해 새로이 아빠를 죽음에 내몰음 > 다른사람이 그 죄를 뒤집어 씀 > 조이서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 장근원임을 알게됨 > 장근원을 찾아가 보복폭행 > 살인미수죄로 징역 3년 > 무릎꿇고 사과하면 빨리 꺼내주겠다며 장가 회장이 찾아옴 > 거부 > 모범수로 2년 > 가진자가 우위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장가에 대한 복수심 > 돈이 없어서 원양어선을 타러 감 > 그 후로 7년, 돈을 모아 이태원에 꿀밤이라는 호프집 개업 > 꿀밤 오픈 후 미성년자 불법출입 장근수, 조이서로 인해 신고받음 > 경찰서로 끌려감 > 장근수의 보호자 장근원이 새로이 조롱 > 선처 거부 > 영업정지 > 박새로이를 좋아하는 조이서는 마케팅을 도와주겠다고 함 > 조이서의 조언대로 재정비 > 재오픈 대박 > 장가 주식을 사들임 > 장가 강민정 정무와 밀적 접촉 > 장근수(장근원의 배다른 동생)가 조이서 좋아함 > 장회장 위암 말기 시한부 판정 > 장근수는 장근원이 감옥에 있는 동안 장가의 후계자가 됨 > 장근원 출소 후 장근수 청부살인 의뢰 > 박새로이는 장근수를 돕다가 칼에 맞고 중태 > 장근원은 장근수 청부살인 실패로 조이서 납치/협박 > 장회장에게 무릎꿇고 별장의 위치를 알아낸 박새로이 > 박새로이 조이서 둘의 마음 확인 > 장가의 비리로 주식 폭락 > 장가를 매수하려는 박새로이에게 장회장 무릎꿇음 > 박새로이 조이서 해피엔딩2020/02/29 - [Entertainment&Issue/요즘 뜨는 스타] - 박서준, BTS(방탄소년단) 뷔와 절친? [탐구 1탄 - 인맥/절친편] (+나이/작품/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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