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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목 그리고 포스터부터 내가 좋아하는 감성이 가득하기도 하고, 마치 영화로 만날 법한 그런 느낌을 풍긴다.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생각날 거 같은 그런 드라마다. 티저로만 만나봤을 때 부터 이미 멍뭉미를 풍기는 두 사람의 순둥순둥한 이미지가 마치 그때의 첫사랑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드는 느낌도 든다. (첫사랑의 소재는 아니지만..)
풋풋하고 몽글몽글한 그런 감정이 올라올 것만 같은 그런 드라마이다. 등장인물은 박은빈과 김민재 주연. 이 두 배우의 조화가 SBS 동시간대 드라마의 1위를 만들어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SBS 2020. 08. 31. ~ (월, 화) 오후 10:00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등장인물
채송아(박은빈 역), 박준영(김민재 역), 한현호(김성철), 이정경(박지현), 윤동윤(이유진), 강민성(배다빈), 나문숙(예수정) 등브람스 슈만 클라라 모티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에서는 음악가 브람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우정과 사랑이라는 타이틀의 대표적인 작품들 중 하나인 브람스의 이야기는 자신의 가장 절친한 동료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를 짝사랑하는 내용이니 말이다.
브람스는 14살이나 연상인 슈만의 부인 클라라를 좋아했다.
브람스 1833 ~ 1897
슈만 1810 ~ 1856
클라라 1819 ~ 1896
내 생각에는 단순히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왔을 뿐, 그러한 이야기들이 담길 것 같진 않다. 인물 관계도를 보니 이런저런 인물들의 얽혀있음이 보이긴 했지만... 정확히는 내가 처음 이 드라마에서 가장 먼저 시선이 갔던 부분은 바로 29살, 그리고 음악 학도. 이런 이야기들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많은 이들이 일본의 '노다메 칸타빌레'를 기대하고 볼 수 있으나, 우리나라로 봤을 때 '베토벤 바이러스' 느낌의 혹은 그 보다는 좀 가벼운 음악을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것 같다. 그러니까 클래식의 옷을 입은 청춘 드라마 같은..?
엄청난 몰입도를 바라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연주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다룰 때에는 깊은 감명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을 것 같다. 마치 비긴어게인을 볼 때 같은 느낌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들만의 갈등과 이야기들을 좀 더 면밀하게 풀어내서 많은 이들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박은빈, 채송아 역
배우 박은빈은 정말 많은 곳에서 봤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를 제대로 본 기억은 없다. 청춘시대에서도 꾸준히 나왔었고,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도 특별출연을 했던 거 같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박은빈의 발랄한 이미지도 좋지만, 이러한 차분한 느낌도 좋은 거 같다.
이 드라마에서의 모습은 박민영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의 이미지와 비슷해보인다. 이런 청순한 이미지로 계속 성장해도 좋을 것 같다.
김민재, 박준영 역
개인적으로 김민재라는 배우를 좋아해서, 이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부터 꼭 봐야지 생각했던 드라마 중 하나다. 앳된 모습일 시절부터 보았었는데, 어느새 주연급 배우가 되어 멜로를 찍다니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
좀 더 어렸던 시절에는 송중기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박준영 역으로 본 김민재는 최근에 웹드라마에서 본 배우 최경훈과도 좀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다. (찐엔딩, 로맨스토킹, 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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